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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대결 차기대선 후보 선호도…이재명 46.3%, 김문수 18.9%, 한동훈 6.9%

선재관 기자 2025-03-03 12:45:55
김문수 18.9%·한동훈 6.9%…국민의힘 후보군 20%대 미만 가상 양자대결서 18~29%p 차이…정권 교체론·민주당 지지도 상승과 시너지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리얼미터가 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대표는 46.3%의 지지를 받았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8.9%)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9%)를 크게 앞섰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6.8%), 오세훈 서울시장(5.1%) 순으로 뒤를 이었다.

◆ 가상 양자대결서 최대 29.4%p 차…‘이재명 압도’ 구도  

조기 대선을 가정한 가상 대결에서 이 대표는 여권 후보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김문수 장관과의 대결에선 50.0% 대 31.6%(18.4%p 차), 오세훈 시장과는 50.3% 대 23.5%(26.8%p 차)로 격차를 보였다. 홍준표 시장(50.0% 대 24.2%)·한동훈 전 대표(49.7% 대 20.3%)와의 대결에서도 각각 25.8%p·29.4%p 차이로 압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표에 대한 지지가 정권 교체론(55.1%)과 민주당 지지도 상승(44.2%)과 연동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 양자 가상 대결 결과 [사진=리얼미터]
◆ 국민의힘 후보군 ‘20% 벽’ 넘지 못해…중도층 표심 쏠림 현상  

국민의힘 후보군은 김문수 장관을 제외하고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중도층의 45.8%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30.1%에 그치며 표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특히 20대와 70세 이상층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8.7%p·8.2%p 급락한 점은 총선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정권 교체론 55%·연장론 39%…5주 만에 격차 6.6%p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4.2%, 국민의힘은 37.6%로 격차가 5주 만에 오차범위 밖(6.6%p)으로 벌어졌다. 중도층의 60.6%가 정권 교체를 지지하며 양당 간 지지도 차이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이 충청권(-17.8%p)·호남(-9.1%p) 등 전통적 경쟁 지역에서 표를 잃으며 총선 리스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