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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정상, 英 런던에서 정상회담 가져...우크라이나 지원 '4단계 계획' 발표

李颖,郑博非,金晶 2025-03-03 11:57:23
지난 1일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왼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런던=신화통신) 10여 개의 유럽 및 유럽연합(EU) 국가, 우크라이나 및 캐나다 지도자들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위기 및 유럽 방위 문제를 논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각국이 합의한 우크라이나 지원 4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계속하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이어갈 예정이다. 2번째 단계에서는 영구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안보를 확보하고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3번째 단계는 평화 협정 체결 후에도 우크라이나의 방위 역량을 계속 강화해 향후의 안보 위협을 저지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하는 동맹을 결성하기로 했다.

스타머 총리는 또 영국이 우크라이나가 16억 파운드(약 2조9천440억원)의 영국 수출 금융을 사용해 방공 미사일 약 5천 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미사일은 영국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국은 다른 국가들과 함께 '지상군 및 공군기'를 제공해 평화 협정 이행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스타머 총리는 영국, 프랑스 및 기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휴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회담 참석 각국이 동의했으며 미국과 해당 계획을 논의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유럽이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평화를 이루는 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영구적인 평화 실현이 시급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에 동의하며 각국 지도자들은 다시 조속히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실현을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