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보이스피싱 관련 특약으로 '안전망' 강화건강보험에 금융 사기 피해 보장 탑재…'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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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카드 배송 사칭, 부고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등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에 금융당국에서도 주의를 당부하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보험업계에서도 보이스피싱 특약이 있는 보험이나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신청 기준 피해액은 지난해 9월 249억원에서 12월 610억원으로 4개월 만에 약 2.4배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올해 업무 계획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피해 예방을 위해 비대면 계좌 개설에도 안심차단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대면 대출뿐 아니라 대포통장 개설, 오픈뱅킹 악용 등 고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예방책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는 피해 보장이 가능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특히 필수 보험으로 여겨지는 건강보험 가입 시 보이스피싱 피해 보장 특약이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면 더 든든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 건강보험을 통해 암과 같은 중대 질병은 물론, 예기치 않은 금융 사기 피해까지 보장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의 '(무)AXA나를지켜주는건강보험Ⅱ(갱신형)'은 보험 기간 중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 손해를 입은 경우, 실제 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한다. 또 4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주요 타깃이 되는 중·장년층 이상도 가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간편심사를 통해 고혈압·당뇨가 있어도 가입 가능할뿐 아니라 특약 가입을 통해 2대 질환인 뇌혈관질환 및 혀헐성심장질환 진단금은 물론 암 진단금, 암진단후생활자금까지 보장받으며 건강과 금융 안전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종합적인 보장 체계를 갖췄다.
또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 내 보이스피싱손해 특약 가입 시 실제 금전 손해액의 70%를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15세부터 가입이 가능해 사회경험이 적어 사기 대상이 되기 쉬운 10대와 20대 등을 포함한 전 연령층에 대한 피해 보장을 강화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와 함께 실질적인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보장을 마련해 건강과 함께 금융 사기 피해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금융안심보험은 보이스피싱, 메신저 피싱 등에서 발생한 피해를 보장한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 보장만을 위한 보험으로 적합하다.
라이나손해보험의 주택용 화재보험인 '처브(Chubb) 홈가드보험'은 보이스피싱손해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보이스피싱 사고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거나 지출했을 때 특약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