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트뤼도 총리 "캐나다-美 병합,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것"

林威 2025-02-13 18:05:08
지난 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언론 인터뷰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운데)의 영상 캡처 화면. (사진/신화통신)

(오타와=신화통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캐나다가 미국에 병합되는 일은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의 고려 사항에 포함시킬 것"이라며며 "계속해서 캐나다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지난 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미국 경제정상회의에서 회의 참가 대표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병합 위협이 "진심"이라고 피력했다. 그 동기가 캐나다의 핵심 광물자원 획득에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히며 '경제력'으로 이를 실현하겠다고 언급했다. 9일에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합 이유에 대해 "매년 캐나다에서 2천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이런 일이 계속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