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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2024년 4분기 영업이익 26억원 '흑자 전환'…"해외 매출만 1000억원"

이지환 수습기자 2025-02-13 10:03:26
4분기 매출 1891억원…전년比 17.9% ↑ 자체 개발·퍼블리싱 신작으로 상승세 굳히기 예고
컴투스 CI [사진=컴투스]

[이코노믹데일리] 컴투스가 13일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컴투스는 2024년 매출 6927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실적 역시 우수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 상승한 189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또한 컴투스는 주력 게임과 신작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573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 17.9%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지속적인 글로벌 상승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더해 한국프로야구(KBO)와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라이선스 기반 야구 게임 라인업이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실적 성장에 큰 공을 세웠다.

컴투스의 게임사업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육박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4분기에만 해외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특정 국가나 대륙에 쏠림 없이 동·서양에서 고르게 매출이 나오고 있는 기분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해 자체 개발 프로젝트 강화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더 높은 곳을 노린다.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기존 흥행작을 꾸준히 발전시켜 실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먼저 서머너즈 워는 지난 달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과 지적재산권(IP) 협업을 맺은 뒤 주요 지역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순위가 급등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또한 야구가 개막하는 3월에는 20여년 야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총집합시킨 신작 '프로야구 RISING'을 일본에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컴투스는 한·미·일 라이선스를 통해 야구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다.

아울러 12일 태국에 먼저 출시한 키우기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를 올 상반기 내 글로벌 시장에 내세울 예정이며 우수한 퍼블리싱 타이틀인 △게임테일즈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 △에이지소프트의 캐주얼 크래프팅 MORPG '프로젝트 M'(가칭)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이 외에도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가 담당하는 MMORPG '프로젝트 ES'(가칭)를 비롯해 △브이에이게임즈의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MAIDEN'(가칭) △티키타카스튜디오의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키우기 RPG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인공지능(AI) 연구 개발을 강화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 콘텐츠의 본질적 재미를 높이기 위해 게임 특화 반응형 AI를 구현하는데 이어 아트·품질보증(QA) 등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제작 효율성과 퀄리티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게임 시나리오 및 텍스트 번역, 음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이용자 패턴 분류 모델 AI를 통해 높은 서비스·운영 안정성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