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M증권, 지난해 영업손실 2241억원…전년 比 27배↑

김광미 기자 2025-02-07 18:07:26
누적 당기순손실 1만2737% 급감한 1588억 작년 PF 충당금 2951억, PF 익스포져 46% "운용포지션 축소 및 충당금에 수익 감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 본사
[이코노믹데일리] DGB금융그룹의 자회사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이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부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탓에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27배 늘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GB금융 자회사인 iM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2240억8394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546.8% 확대됐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손실은 1588억2765만원으로 재작년보다 1만2736.9% 급증했다. 

연간 매출액은 2조57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2% 줄었다. 

iM증권은 지난 2022년 말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PF 충당금 규모가 △2022년 1155억원 △2023년 1288억원 △2024년 2951억원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져 비중은 △2020년 136.8% △2021년 124.2% △2022년 93.3% △2023년 79% △2024년 45.5%로 내림세를 보였다. 

iM증권 관계자는 부진한 실적에 대해 "운용포지션 축소로 인해 영업수익이 감소했고 부동산 PF 사업 관련 충당금 설정으로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 PF 충당금은 3년 누적 적립액이 약 5394억원으로 익스포져는 자기자본 대비 50% 이하로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