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기아 '굿 디자인 어워드'서 싹쓸이

박연수 기자 2025-01-17 15:18:37
총 19개 출품작 선정으로 디자인 경쟁력 입증
현대차∙기아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사진=현대차·기아]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이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로보틱스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운송, 로보틱스, 건축 등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다이스''와 '스페이스', '시티팟'은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다이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이다. 스페이스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다.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시티팟은 물류 모빌리티로,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미래 물류 비전을 제시한다.

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전면부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 기술로 한층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하며 측면부는 루프에서 후면부 끝까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을 갖추고 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도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네오룬은 한국의 '환대' 문화를 반영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또 한국의 밤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활용하고,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한국적 정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 △달이 딜리버리 △모베드 딜리버리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는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윗보기 작업에서 착용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금속 느낌을 부각하고 센서 노출을 최소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다이캐스트의 지속 가능 패키지, 멀티랜턴, 포니 디퓨저 등 생활 밀착형 제품과 각종 브랜딩 디자인으로 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