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신화통신) 스리랑카 중부 도시 캔디시에는 여러 개의 수질 모니터링 설비가 작동하고 있다. 현지 과학 연구자들이 스리랑카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의 '초석'이라고 부르는 이 설비는 인근 주민들의 식수 품질 보장 및 관련 과학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기증한 해당 설비는 캔디시에 있는 중국-스리랑카 수질 기술 연구 및 공동 시범센터(중국-스리랑카 수질 센터) 내에 있다.
얼마 전 중국과학원 생태환경연구센터, 중국-스리랑크 수질 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후 저항 안전한 수도 공급 포럼 및 중국-스리랑카 친환경 전시회'가 캔디시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스리랑카, 몰디브, 세이셸, 코모로 등 국가의 학자∙전문가, 정부 관리 부처 및 관련 기업이 한데 모여 수질 처리 및 기후변화 대응 경험을 토론하고 관련 제품을 전시 및 소개했다.
2015년부터 중국 과학자들은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스리랑카 식수와 관련된 원인불명의 만성질환 해결을 위해 다양한 수질 정화 및 종합관리 기술을 도입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스리랑카 협력이 꾸준히 심화되면서 양국은 중국-스리랑카 수질 센터를 기반으로 일련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스리랑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물'을 마시도록 해 중국 기업과 스리랑카 녹색 산업 협력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리허(力合)테크(후난)회사는 해당 협력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해 수질 측정 설비를 지원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다. 허우량(侯亮) 상무이사는 이번에 더 편리한 첨단 장비를 가져왔다며 회사는 스리랑카 시장에 기반을 두고 현지 민생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친환경 전시회에는 친환경 분야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중소기업과 해외에 건설 중인 프로젝트를 보유한 국유기업 등 10여 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농촌 상수도 공급, 하수 처리, 고형 폐기물 재활용 및 처리, 신에너지·테양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산업을 포괄한다.
스리랑카 캔디시 수리국 책임자는 "중국 기업이 스리랑카의 친환경 산업 및 관련 시장 활성화를 통해 스리랑카와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줬다"며 "중국의 친환경 기술이 스리랑카를 포함한 남아시아 국가의 녹색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