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휴온스바이오파마‧KIST, '건성 황반변성 점안치료제 개발' 기술협약 체결

이지환 기자 2024-12-18 18:33:32
기술 독점권 확보, 노인성 질환 치료제시장 진출 투약 편의성 개선 및 부작용‧비용 부담 감소 기대
휴온스바이오파마가 17일 KIST와 '건성 황반변성 점안치료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왼쪽)과 KIST 오상록 원장. [사진=KIST]

[이코노믹데일리] 휴온스그룹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후보물질은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 연구팀이 기존 주사제 중심 투여 방식을 점안 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국내 특허 및 국제 특허(PCT) 출원을 마친 상태다.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 연구팀은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톨유사수용체(TLR)의 염증 신호에 주목했다. 펩타이드 약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활용한 결과 TLR 신호전달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후보 펩타이드를 발굴했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펩타이드 점안 투여 치료 효과 역시 검증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해당 물질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 가치가 크다고 판단, 기술이전 협약을 맺어 독점권을 확보한 뒤 건성 황반변성을 대상으로 노인성 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펩타이드 기반 신규 점안치료제를 개발할 때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고 반복‧침습적 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기존 주사제를 대체해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노인성 안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펩타이드 치료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고령화 시대의 노인성 질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KIST와 협력해 건성 황반변성 혁신 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품목 허가를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