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 시즌 맞은 中, 첨단 기술 도입에 박차 (02분04초)
중국 북부에 빙설 시즌이 시작되면서 빙설 경제가 또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지린(吉林)성에 위치한 롄화산(蓮花山) 스키장에서는 로봇개가 순찰을 하고 구급용품을 운반하며 스키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스키어들은 동계 스포츠는 물론 첨단 기술 제품이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이는 빙설 경제의 활황 속에서 새로운 기술이 동계 스포츠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중국의 주요 면양말 생산기지인 랴오위안(遼源)시에서는 제조업체들이 자체 발열 양말을 개발했다.
[바이춘웨이(白春偉), 랴오위안북방양말산업그룹 판매 매니저] "기능, 타깃층 적합성, 제품 가격 측면에서 연구개발을 확대해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왔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약 300개였던 중국 빙설 장비 기업은 지난해 약 900개로 증가했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黑龍江)성은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급성장하는 빙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달 초에는 겨울 관광 이니셔티브 '100일 행동'을 시작하며 동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해외 방문객을 더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최근 동계 아시안게임의 주요 경기 구역 중 하나인 야부리(亞布力)에서는 종합여객운송 허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톈진링(田金玲), 야부리 종합여객운송 허브센터 책임자] "이곳 허브의 완공으로 야부리 지역 철도·도로 교통의 통합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거죠. 2025년 동계 아시안게임을 위한 탄탄한 교통 인프라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은 동계 스포츠, 관광, 장비 제조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오는 2030년까지 빙설 경제의 총규모를 1조5천억 위안(약 289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창춘(長春)/하얼빈(哈爾濱)/선양(瀋陽) 보도]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