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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저궤도 위성·초소형 기지국 기반 기술로 '전파방송기술대상' 장관상 수상 

선재관 기자 2024-11-20 17:26:25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통신 제공   3년 연속 장관상 수상   6G 시대를 향한 준비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사진 맨 오른쪽)이 전파방송기술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모습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제25회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저궤도 위성과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한 긴급 통신 및 위치 측정 기술로 공공 안전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SK텔레콤은 지상 인프라가 손상된 전쟁이나 재난 상황에서도 저궤도 위성과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긴급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량형과 배낭형으로 구성된 솔루션은 이동성이 뛰어나며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연동되어 구조 작업 및 필수 정보 전달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다중 위성 안테나 결합, AI 기반 위성 시뮬레이터, 위성 정밀 측위 기술 등을 포함한 선진 기술들을 활용해 백홀(backhaul) 용량과 안정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기술력으로 위성 통신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며 공공 안전을 위한 통신 솔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상으로 3년 연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앞서 2022년 AI 기반 미디어 서비스 ‘플러스바’, 2023년 AI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 상용화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사진 맨 오른쪽)과 전파방송기술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
 
이번 성과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SK텔레콤의 연구개발 노력이 빛을 발한 사례로 꼽힌다.  

SK텔레콤은 향후 6G 시대를 대비해 지상 이동통신망과 위성통신을 결합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내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출시에 맞춰 자회사인 SK텔링크와 협력을 강화해 기술 및 사업 역량을 한층 더 확대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재난이나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