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제3회 글로벌 금융 리더 투자 서밋'이 19일(현지시간) 중국 홍콩에서 열렸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주최한 이번 서밋에는 글로벌 금융기관장 수백 명이 참석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스위스 글로벌 투자은행 UBS, BNP파리바, 씨티그룹 등 기관 대표들은 ▷글로벌 경제 환경 ▷시장 투자 기회 ▷금융업에 대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화의 영향 등 문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홍콩이 '슈퍼커넥터'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금융업의 대외개방이 끊임없이 확대되면서 외자 기관들이 중국 금융시장에 보다 포괄적이고 깊이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역외 투자자의 중국 채권 보유액은 4조 위안(약 768조원) 이상에 달하며 이는 채권퉁(債券通·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 개통 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약 200개의 적격 국내기관투자가(QDII)에 1천6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승인했으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자산 배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밋 참석자들은 중국과 아시아 기타 경제체 간 경제무역 교류가 날로 긴밀해져 지역 번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찬(陳國基)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정무사(司) 사장(국장)은 축사에서 중국의 금융 발전은 세계 경제 성장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이 세계 최대 역외 위안화 거래 중심지로 더욱 다양한 위안화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홍콩 내 녹색 및 지속가능한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크로스보더 리차이퉁(理財通·웨강아오 대만구 역외 금융상품 교차 투자), 채권퉁인 '난샹퉁(南向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채권시장 투자)'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 홍콩이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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