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의 자회사인 인도 승용차 제조사 마루티 스즈키는 소형 세단 ‘디자이어’의 풀 모델 체인지를 11일 발표했다. 디자이어의 신형 모델 출시는 2017년 5월 이후 7년 6개월 만으로 제4세대 모델이다.
쇼룸 가격은 67만 9000~101만 4000루피(약 123만 6000~184만 7000엔). 전동으로 개폐되는 선루프와 안전성능을 높이는 15가지 기능을 탑재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성 향상에 주력, 글로벌신차평가프로그램(GNCAP)의 안전평가에서 5 스타를 획득했다.
가솔린차와 압축천연가스(CNG)차 2차종이 출시되며, 차체는 7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주로 인도 내에서 판매되며,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에도 수출한다.
신형 모델 개발에는 약 100억 루피가 투입됐다. 타케우치 히사시(竹内寿志) 마루티 스즈키 사장은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발표회에서 “인도 시장 전체적으로는 소형차 판매가 감소되는 추세이나 디자이어의 판매대수는 안정적”이라며 신형 모델 판매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3/24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디자이어의 인도 내 판매대수는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 약 16만 5000대이며, 동 연도의 마루티 스즈키 전차종의 인도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9.4%.
마루티 스즈키는 2008년 3월 디자이어의 전신인 ‘스위프트 디자이어’를 출시했으며, 2017년 5월에는 3세대 디자이어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약 270만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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