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3095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일본 도요타가 1634대로 2위, 중국 포톤이 704대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은 현대차가 28.4%, 도요타가 52.8% 감소했다. 다만 포톤의 판매량은 0.8% 하락하며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수소차 시장 축소의 원인으론 우리나라 시장에서 현대 수소차 모델인 넥쏘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과 미국에서 도요타의 수소차 모델 미라이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 등이 거론된다.
국가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이 52.5%로 가장 컸고 이어 한국(29.9%)과 유럽(7.0%), 일본(5.8%)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 35.3%에서 17.2%p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점유율이 3.4%p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수소차 시장 역성장 흐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정부의 로드맵과 달리 수소차 보급이 더딘 가운데 승용차 신차 출시 계획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전기차 시장보다 인프라, 경제성, 정책 등이 부족한 수소차 시장의 확대가 언제까지 지연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