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기, 세계 최대 전자부품 전시회서 차세대 기술력 공개

유환 기자 2024-11-12 10:47:14
독일 뮌헨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 2024' 참가 AI·MLCC·카메라 모듈 등 전장용 제품 선보여
삼성전기는 12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일렉트로니카 2024'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로 장식한 자동차 모형을 전시했다. [사진=삼성전기]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기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일렉트로니카 2024’에 참가해 차세대 전자부품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일렉트로니카는 매년 3000개 이상의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이 참가해 전자부품 업계의 혁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전자 부품 전시회다. 올해는 15일까지 열리며 ‘모든 것이 전기화된 사회(All Electric Society)’를 주제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스마트 그리드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을 다루는 동시에 전자부품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컨퍼런스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과 서버 시장, 자동차 전동화 수요에 맞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선보인다. AI와 서버 분야의 고성능화, 자동차 전장 부품의 고도화에 대응해 IT용 소형·초고용량 MLCC 기술과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기술을 활용한 첨단 제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게 글라스 기판 등 차세대 패키지 기판 기술도 공개한다. 또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전기차(EV)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화소 및 사계절 대응 고신뢰성 카메라 모듈을 선보여 전장 특화 솔루션도 제안할 계획이다.
 
삼성전기가 12일(현지시간) '일렉트로니카 2024'에서 소개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사진=삼성전기] 
이번 전시회에선 장덕현 대표가 현장을 찾아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서버 고객사와 만남을 갖고 기술 동향과 중장기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2002년부터 매년 일렉트로니카에 참가해 전자 부품 기술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사와 긴밀히 소통해왔다.

장 대표는 "스마트폰 중심의 시장이 전기차·자율주행, 서버·네트워크로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러한 전환 속에 전자부품과 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