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배추 산지 찾은 한덕수 "도매가 낮아져 다행…안정 찾을 때까지 만전"

김아령 기자 2024-10-27 16:01:42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배추밭을 찾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배추 수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가을배추 작황이 양호하고 배추 도매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김장 재료가 잘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배추 생산지를 방문해 김장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농민들과 함께 배추를 직접 수확한 뒤 농민들과 농협 조합 측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한 총리는 “배추는 국민의 생필품이라 최대한 많은 작업량이 적절하게 공급되도록 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김장철을 맞아 차질 없이 배추 등 김장 재료가 잘 공급되도록 최근 대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배추 도매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다행”이라며 “배춧값이 완전히 안정을 찾을 때까지 마음을 놓지 말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가 배추 출하 전까지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7천87원으로 1년 전보다 39% 높고, 평년보다 44%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당장 김장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가격이 높은 데다 시장에서 배추 물량을 찾기도 어려워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배추 부족과 비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최근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은 배추 2만4000톤, 무 9100톤 등 계약재배 물량을 김장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40∼50%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배추 공급이 늘고 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