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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 회장,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 선정…"탄소 중립 위해 힘쓰자"

박연수 기자 2024-10-17 15:33:36
철강사의 중요도 고려해 16명 선정 철강 업계 당면한 주제 논의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요한피터 브라질 게르다우 부회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신임 집행위원에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철강 산업의 이해와 이익 증진 활동을 목표로 하는 철강 업계 대표기구로 전 세계 철강사는 물론 지역별 철강협회, 연구기관 등 총 155개 회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회 신임 집행위원은 조강 생산량과 미주·아시아 등 각 지역별로 해당 철강사가 가지고 있는 중요도를 고려해 선임하며 총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날 장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세계 각국의 철강사 CEO들과 철강 업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철강 산업의 지속가능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펼쳤다.

장 회장은 수소환원제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미래 자율주행 차체 개발 프로젝트 등 글로벌 철강 현안 및 협회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 회장이 집중적으로 논의한 현안은 '탄소 중립'이다. 

장 회장은 "철강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있으나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평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저탄소 철강 제조 방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협회 주도로 추진 중인 탄소배출량 측정방식의 글로벌 표준화를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포스코 홀딩스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가 철강사들이 공동으로 철강 산업 방향성을 결정하는 협회"라며 "장인화 회장도 임기 동안 철강 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주제를 함께 대응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