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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지상군 방산전시회 개막… 기아·대한항공·현대로템 등 365개 업체 참가

박연수 기자 2024-10-02 14:48:18
'KADEX 2024'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 기아, 중형표준차 5톤·수소 경전술차량 공개 현대로템, 미래전투체계 비전 제시
KADEX 2024에 참가한 기아 부스 전경 [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 기아·대한항공·현대로템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과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 등 365개 업체가 참여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KADEX 2024는 15개국 4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오는 6일까지 역대 국내 지상군 방산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1432개 부스를 차려 여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형표준차 5t(KMTV)'과 '수소 경전술차량(ATV)'의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형표준차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며 내년부터 해당 차량을 국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심 1m 하천,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등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한다.

수소 ATV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경전술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발열과 소음이 적어 적에게 노출될 위험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군의 이동을 돕는다.
KADEX 2024에 참가한 대한항공 부스 전경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군용기 성능개량을 공개하고 무인기 체계종합업체로서의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스에는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 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를 전시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도 선보인다.
KADEX 2024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
전차와 장갑차 등을 만드는 현대로템도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 전동화 등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을 보호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의 핵심 전시품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이다. HR-셰르파는 AI, 자율주행은 물론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제조의 근간이 되는 제조 기술까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차륜형 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 장갑차도 모형으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 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