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피탐은 레이더 신호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거나 전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스텔스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스텔스 무인기 기술은 각국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아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저피탐 편대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인기 주변을 무인기 여러대가 편대를 이뤄 지원·호위하는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첫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류회는 플랫폼 기술과 비행 제어·임무 SW 기술, 구조 기술 등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 개발 현황 및 방향, 임무 자율화 국내 기술 개발 현황, 저피탐 무인기 구조 기술 개발 동향 등을 주제로 발표와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모든 세션을 마친 뒤 일부 참가자들은 부산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테크센터를 방문해 무인기 제작 현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주최·주관한 무인 항공기 핵심 기술 교류회인 만큼 관련자들의 기술 교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건설적인 교류의 장을 매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오우섭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장, 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와 군·관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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