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AI 기술을 통해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나선다. SKT는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와 함께 AI 기반 멘탈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협력의 첫 번째 목표는 음성과 표정을 분석해 정신건강 상태를 탐지하고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사는 보유한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해 AI 기반의 정신건강 탐지 및 분석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서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겪고 있는 환자의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배경에서 SKT는 이번 협력이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의 멀티모달 AI 기술과 유쾌한프로젝트, 튜링바이오, 이몰로지의 정신건강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결합해 기존 기술보다 한층 발전된 맞춤형 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표정과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징후를 탐지해 적합한 치료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신건강 케어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SKT는 음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탐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을 잃은 보호자의 우울증 예방과 극복을 위한 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펫로스 증후군에 대한 맞춤형 케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 확장이 기대된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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