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오는 9일 오후 1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16시리즈를 공개한다. 출시 모델은 △아이폰16 △아이폰16 플러스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맥스 등 4가지다.
일단 애플은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출시일은 20일이다.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한국이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되면서 출시일이 1차 출시국보다 3주 늦은 바 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국내 소비자들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지난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p 상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이폰16에 탑재된 AI 기능은 이러한 성장세를 가속화시킬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첫 번째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한국 내 젊은 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국내에서 1020세대 등 국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며 "AI를 통한 카메라 및 성능 변화는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요소라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교체 수요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통신사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프로 모델의 가격이 10%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자체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약간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