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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PC그룹, AI 기반 협력으로 고객 경험 혁신 나선다  

선재관 기자 2024-09-09 14:18:00
AI 대전환 성공 사례 목표로 공동 프로젝트 착수
SKT 유영상 CEO(오른쪽)와 SPC 그룹 허희수 부사장이 MOU를 마친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과 SPC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협력 강화를 위해 9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CEO와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및 사업 제휴 △리테일 매장 대상 B2B 솔루션 개발 △마케팅 제휴 및 멤버십 앱 개선 △공동 사업 발굴 TF 구성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 연동을 추진해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SPC의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다양한 상품 정보와 포인트 현황을 자연어 대화 방식으로 확인하고, 맞춤형 상품 추천을 제공해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T의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은 최근 개편을 통해 앱 내 AI 기능을 각 영역별로 특화된 에이전트로 분리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외부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SPC와의 협력 역시 이러한 AI 생태계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리테일 매장을 위한 B2B 사업도 협력을 통해 본격화된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와 SKT의 B2B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 점포관리 △AI 기반 재고관리 △스마트 리테일 시스템 등이 포함된 FaaS(Franchise as a Service)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협력해 SPC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매장을 대상으로 한 전용 결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각 운영 중인 멤버십 서비스인 T멤버십과 해피포인트를 연동해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한다. T멤버십 앱 내 바코드를 통해 해피포인트를 함께 적립하거나 해피포인트 앱의 ‘해피오더’에서 상품 구매 시 T멤버십 할인 또는 적립을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양사는 AI 기반 협력과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TF를 구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해당 TF는 AI 제휴 및 B2B 사업을 확대하여 양사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협력은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뤄내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SKT의 앞선 AI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욱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SPC그룹과 SKT가 보유한 각 사업 분야의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를 포함한 혁신적 ICT 기술을 적극 도입해 F&B 업계의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