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PEC 기업인 자문위원 선임

성상영 기자 2024-08-26 17:03:03
故 조석래 명예회장 이어 '민간 외교관' 역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가운데)이 2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으로 선임됐다. 조 부회장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HS효성]
[이코노믹데일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으로 26일 임명됐다.

ABAC는 민간 기업을 대표해 APEC 회원국 정상에게 무역·경제 관련 의견을 전달하는 기구로 ABAC 한국 측 위원은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조 부회장은 ABAC 위원 이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번 ABAC 위원 선임으로 조 부회장은 부친인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민간 외교관' 역할을 넘겨받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경제협회, 한일포럼, 한미재계회의,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등 다양한 경제 교류 단체를 이끈 바 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내년 APEC 의장국이 되는 한국이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 부회장은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민간 기업의 입장을 각국 정상에 잘 전달해 우리나라가 내년도 의장국으로서 활동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