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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中 닝샤, 눈에 좋은 구기자로 스마트폰족 Z세대 정조준

姜婷婷,刘海,高剑飞(一读),杨植森,毛竹 2024-07-29 14:24:17

(중국 인촨=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의 한 농장을 방문한 청년은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을 구기자를 구매했다.

광둥(廣東)성 출신인 그는 "구기자가 눈에 좋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늦게 자고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구기자는 ▷시력 보호 ▷혈당 수치 개선 ▷간·신장 손상 예방 등 효과가 있어 중국 전통 약재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Z세대 사이에서 '게으른 건강관리'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빠른 생활 리듬 속에서 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건강제품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우중(吳忠)시의 구기자 생산기지에서 구기자를 수확하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건강제품·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닝샤는 이러한 소비 트렌트에 맞춰 구기자를 기능성 음료, 건강식품 및 스낵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해 구기자 산업의 총 생산액을 290억 위안(약 5조5천1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닝샤구기자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하오샹펑(郝向峰) 바이루이위안(百瑞源)구기자회사 회장은 "빅데이터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기자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오 회장은 Z세대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투자를 확대해 왔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22일 '제7회 구기자 산업 박람회'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구기자를 판매하는 업체 직원. (사진/신화통신)

이러한 트렌트와 노력에 힘입어 바이루이위안은 지난해 5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중 온라인 매출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생(生) 구기자는 매출의 60%를 점하며 젊은 소비자 사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군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현지 수많은 제조업체는 관광과 구기자 산업을 융합한 구기자 테마파크 등 핫플레이스를 구축하며 젊은 소비자에게 연구·교육·수확 체험과 문화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닝샤는 향후 구기자 산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국제 시장에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닝샤의 구기자 재배 면적은 총 2만1천667㏊, 연간 생 구기자 생산량은 32만t(톤)에 달한다.

하오 회장은 "닝샤는 우수한 토양·기후·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우리는 구기자 산업의 발전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