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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中 개발한 '카본박스' 신뢰성 검증 통과...연간 100t 이산화탄소 포집

郭欣羽(实习生),申峰,汤德宏 2024-07-27 09:32:55
지난해 6월 1일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발전소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이 독자 개발한 직접공기포집(DAC) '카본박스'가 신뢰성 검증을 통과했다. 이 카본박스는 단일 모듈로 공기 중 99%의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매년 100t(톤) 이상 포집할 수 있다.

상하이교통대학과 중국에너지건설그룹회사(CEEC) 연구원은 연간 이산화탄소 600t을 포집할 수 있는 카본박스를 자체 개발해 직접공기포집 기술에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직접공기포집 기술은 풍력·태양열·지열 에너지 등 저탄소 에너지원을 활용,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해 이산화탄소의 역배출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거톈수(葛天舒) 상하이교통대학 선임 연구원은 카본박스가 1개의 포집 유닛과 1개의 처리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며 각 유닛의 크기는 선적 컨테이너와 동일하므로 설치를 위한 직접 인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엔지니어링 요구사항에 따라 카본박스의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표준화 모듈을 통합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포집량이 100t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본박스는 탄소거래 서비스와 녹색 메탄올·항공연료를 비롯한 녹색 연료 합성에 응용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