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HD현대, 미시간대·서울대와 미국 조선업 인재 육성 '맞손'

임효진 기자 2024-07-23 20:21:12
22일 미시간대와 교육 협력 MOU 체결 공동연구·인턴십 프로그램 도입키로
HD현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왼쪽부터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스티브 브락 해군성 장관 특별보좌관, 조너선 페이지 미시건대학교 조선·해양 공학대 교수) [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와 '한미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미국 미시간주 맥콤 커뮤니티 대학에서 열린 MOU 기념식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등이 참석했다.

HD현대는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한 뒤 HD현대의 선박 건조 역량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HD현대와 서울대는 미시간대와의 공동 연구·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나아가 매사추세츠공대(MIT),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들과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조선 엔지니어를 양성하려면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과의 협력은 물론 선박 설계 교육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HD현대 조선소에서 직접 배울 귀중한 기회를 미국의 엔지니어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 분야의 한미 교육 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