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기아, 한국전기연구원과 전기차 충전 생태계 개선 위한 협약 체결

박연수 기자 2024-07-16 17:55:47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과 초기 운영 양방향으로 직접 시험 가능한 환경 제공
16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과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이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기아]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기아와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16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호운용성은 충전기와 전기차 사이 충전 호환성을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급변하는 전기차 생태계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 구축과 초기 운영 ▲적합성 시험 기준 확립 및 신기술 적용 ▲시험장 운영 방안 개선 및 결과물 확산을 위한 국내외 활동 ▲시험 참여자의 국내외 확대 ▲전기차 충전 시스템 관련 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센터는 기존의 제조사별로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별적으로 충전 호환성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양방향으로 직접 시험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한 단계 높은 상호 운용성 검증이 가능해졌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장인 양희원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추가되면서 상호운용성 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다양한 제조사들이 기술 검증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