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전날 강동지점과 미금역지점 직원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해당 직원들은 지난달 지점에 방문한 고객이 현금으로 수천만원을 인출하려고 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해당 고객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돼 현금을 찾아 입금해라"는 협박을 받아 현금을 출금하기 위해 지점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은 고객을 응대하며 시간을 끌었다. 출동한 도착한 경찰이 고객에게 현금 사용 용도를 묻자 고객은 "가족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고 부인했다. 이후 경찰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설명하며 설득에 나섰고, 직원과 협조한 끝에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앞서 KB증권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일괄지급정지 서비스 등을 24시간 운영 중이며, 불법 금융 행위 관련 고객 안내 메세지를 발송해 왔다.
김성현 KB증권 Compliance(컴플라이언스) 본부장은 "점점 대담해지는 보이스피싱에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며, 앞으로도 KB증권은 보이스피싱 및 임직원 사칭 등 불법 금융투자 행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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