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증권가 ESG 활발…미래에셋·한화투자·KB증권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김광미 기자 2024-06-27 18:26:01
미래에셋증권, 'ESG 베스트컴퍼니' 9위 올라 KB증권, 작년 성과 향후 계획 담은 'ESG Report' 발행
(왼쪽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본사.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화투자증권 본사.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증권 본사. [사진= 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증권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7일 미래에셋증권은 ESG경영 활동과 재무적 성과를 포함한 '2024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 보고서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전략,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 나온 핵심 이슈를 다뤘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외부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평가 방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부터 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ESG 베스트컴퍼니'에서 총 100개 사 중 9위를 차지했는데 금융권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4일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고객 정보 및 데이터 보안 강화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지속 가능한 금융 등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상위에 위치한 ESG 성과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정보 공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주요 사업장의 온실가스 직접배출, 간접배출·기타 간접배출 등 금융 배출량을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지난 2019년 시작해 매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KB증권도 지난 25일 'KB증권 ESG Report 2023'을 발행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ESG+I(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 영역에서 지난해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았다.

KB증권도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처음으로 반영해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 외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함께 고려하고자 했다. 또 글로벌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원칙을 적용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내후년부터 유가증권시장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있어 전략적으로 대응하려는 추세"라며 "기업 가치 제고 측면에서 이중 중대성 평가 반영해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