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카드,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PLCC' 내놓는다…"新 경험 제공"

지다혜 기자 2024-06-27 08:59:58
신한카드 빅데이터 활용…카카오뱅크의 독창적 상품과 결합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사진=신한카드]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카드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첫 번째 '카카오뱅크 PLCC'를 내놓는다. 업의 경계를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게 양사의 복안이다.

27일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와 PLCC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통합 멤버십 기준 32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한 신한카드와 고객 수 2400만명의 국내 대표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한 카카오뱅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차별된 서비스를 담은 PLCC 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PLCC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20~30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소비, 생활패턴을 분석해 반영하고 카카오뱅크만의 독창적인 상품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에 기반한 서비스 연결성을 강화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카드 신청 뿐만 아니라 카드 실적, 혜택 내역, 부가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인터넷은행과 카드업권 1위 사업자가 힘을 합치는 만큼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카카오뱅크의 첫 번째 PLCC를 선보일 것"이라며 "카드업계의 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20·30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LCC란 카드사가 기업(제휴사) 브랜드를 상품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업자 표시 카드다. 카드사와 제휴사가 1대1로 파트너십을 맺고 운영비와 수익을 분담해 상품을 공동 기획한다.

제휴사 고객을 흡수하고 고객 데이터 확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카드사들은 유력 기업과 제휴를 맺고 상품 개발·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기업 간 비용 분담 및 데이터 공유 등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