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시장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지난해 배터리 양극재 출하량이 294만t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배터리 4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이며 이중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양극재는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떨어지는 리튬인산철(LFP)과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로 나뉜다. 삼원계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3가지 소재를 사용한 양극재를 말한다. LFP는 중국에서, 삼원계는 국내에서 개발·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LFP와 삼원계를 합친 양극재 출하량에선 중국 '후남위넝'이 51만t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원계만 뜯어 보면 에코프로가 12만t으로 1위를 차지했다. 양극재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율은 53%였다. 다만 올해 1분기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에선 중국 '롱바이'가 2.6만t으로 1위에 오르고 에코프로가 2.5만t으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리튬 가격이 급락하며 배터리 업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늘리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LFP 배터리 신제품 개발과 양산이 이어지고 있어 양극재 기술·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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