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NE리서치, 2035년까지 소형리튬전지 1.3TWh 규모로 성장

유환 기자 2024-05-20 16:53:43
전기차가 1TWh로 가장 큰 비중 차지 원통형 LIB 전기차 표준이 될 수도 "드론 등 새로운 수요처에 따라 성장 기대"
경기 평택항에 정박한 선박 안으로 기아 전기차 EV9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20일 '2024년 글로벌 소형리튬이온전지(LIB) 애플리케이션별 중장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35년 배터리 시장을 예측했다.

보고서는 LIB 수요가 2035년까지 1.3테라와트시(TWh) 규모로 늘어날 걸로 예상했다. LIB는 작고 둥근 형태의 리튬이온전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이 주로 만들며 테슬라 전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예상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수요처는 전기차로 대표되는 'xEV' 시장이다. 약 1TWh로 82.5%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에는 파우치형과 각형 배터리가 주로 쓰이는 데 LIB가 전기차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으로 수요가 큰 분야는 'E-모빌리티'다. 전기자전거와 2~3륜 차량에 쓰이며 80기가와트시(GWh)로 6%를 차지할 걸로 보인다. 3위에 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는 39GWh로 시장에서 2.9%를 점유할 걸로 예상됐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기존 IT 기기에서 LIB 시장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디겠지만 드론 등 새로운 수요처가 등장하면 소형 LIB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