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6%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0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2거래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 14만2400원에 시작한 SK하이닉스는 41.5% 급등했다. 10만6000원이었던 1년 전(27일 기준)과 비교하면 90.09%나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훈풍이 국내 반도체 업종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1분기 호실적 발표한 직후 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1064.69 달러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115% 상승한 것인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0 달러를 넘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불린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 내다보며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큰 폭의 이익개선이 가능하고,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에 메모리 전문업체의 주가가 강하게 반등한다는 점, 고성능 D램 시장에서 시장 우위 입지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높였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