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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1년 만에 국내 업계 공식석상 복귀… CISAC 기조연설

선재관 2024-05-22 17:26:50
'문화의 국경을 넘다: K팝 사례 연구' 주제로 강연…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이코노믹데일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창립자로 잘 알려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1년 만에 국내 업계 공식석상에 선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괄 프로듀서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단체연맹(CISAC) 정기총회에서 '문화의 국경을 넘다: K팝 사례 연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CISAC은 1926년 창립된 세계 116개국, 225개 단체를 회원으로 둔 저작권 분야 최대 규모 국제단체이다. 이번 정기총회는 한음저협이 20년 만에 국내 유치에 성공하여 오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앞서 지난 3일 A20엔터테인먼트(A20 Entertainment) 상표를 출원하며 업계에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다.

블루밍그레이스(Blooming Grace)라는 명칭으로 등록된 이 상표는 연예오락업, 비디오게임장치, 광고업, 부동산업, 기록 및 내려받기 가능한 미디어, 동물관리에 의한 자문서비스업, 의류, 운송업, 디자인업, 식음료 제공서비스업, 의료업, 법무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하지만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블루밍그레이스의 설립 목적은 경영, 경제, 자본시장 조사 및 연구,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등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여기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는 2023년 3월 SM과 경영권 분쟁 끝에 회사를 떠난 후 개인 회사 블루밍그레이스를 설립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활동을 해왔다. 또한 하이브와 SM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3년간 국내 엔터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 금지 및 유인 금지 조항에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향후 국내 연예계 활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ISAC 기조연설을 통해 K팝 산업에 대한 그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어떤 방식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복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