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AI 데이터센터(이하 AI DC) 기술 표준화의 글로벌 첫걸음을 내딛었다. SK텔레콤은 'AI DC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10일(현지시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번 표준화 과제를 제안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작업량과 트래픽 증가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AI DC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에 SK텔레콤은 SK그룹 내 다양한 관계사와 협력하고 수년간 AI와 ICT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해 오면서 개발해 온 요소기술들을 기반으로 AI DC 기술 표준화 아이템을 ITU-T에 제안했고 국제 공인을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기업이나 기관의 AI DC 건립을 더욱 촉진하게 될 이번 표준화 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간 호환성을 지켜줄 상호 연결성 최적화는 물론, 기업 고객과 개인 사용자, 공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AI DC 기반 서비스와 기능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이 ITU-T에 제안한 표준안은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 간 유기적인 연동과 결합을 목표로 했다. △AI 인프라(AI Infra) △관리(Management) △자원 배분(Resource Allocation)의 3개 모듈로 분류해 각 모듈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AI 인프라 모듈은 AI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는 물론 차세대 냉각기술,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보안 등의 기술 요소들을 다룬다. 관리 모듈은 AI DC 인프라 관리와 관련된 기술들을, 자원 배분 모듈은 AI DC 내 자원 가상화, 자원할당, 인증 등의 기술 요소들을 다루게 된다.
이종민 SKT 미래R&D담당은 "이번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은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AI DC 관련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이 그간 축적한 AI R&D 역량 또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SK텔레콤은 SK그룹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DC 표준 규격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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