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이날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렸고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한 전·현직 삼성중공업 연구소장, KAIST 교수 등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와 KAIST 기계공학부가 함께하는 'SHI-KAIST 협의회'는 30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국내 최장기 성공적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협의회는 신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에 힘쓰는 한편,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5년 설치됐다.
협의체의 구체적인 활동을 보면 기술 지원을 위한 자문 교수제 운영,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 강좌 개설, 공동연구 시드(SEED)과제 발굴 등이 있다.
특히 자문교수제를 통해 지금까지 공동연구 프로젝트 370건, 기술자문 740건 등 1000건이 넘는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연구원 단기연수, 코업 프로그램 등 기술 인력 교류도 활발히 이어왔다.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친환경∙디지털∙자율운항 기술과 미래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제조 혁신 분야의 차별화된 기반 기술 확보에 도움을 받았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한 세대를 이어 온 삼성중공업과 KAIST의 협력 관계는 한국 조선해양 산업의 발전과 궤적을 같이 하고 있으며 국내 산업계의 모범적 산학 협력 사례"라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과 미래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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