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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팬, 트럭 시위로 민희진 대표 비난 "뉴진스와 가족 이용하지 마라"

선재관 2024-04-24 13:45:52
하이브-어도어 갈등 속 뉴진스 팬, 민희진 대표 비난 트럭 시위
하이브 용산 사옥 앞 트럭 시위 [사진=독자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진스의 일부 팬들이 24일 트럭 시위를 벌이며 민 대표를 비난하고 하이브 편을 섰다.

'버니즈'(뉴진스 팬덤)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시위용 트럭을 보내 "버니즈(공식 팬덤명)는 하이브 소속 뉴진스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등장시켰다. 또한 트럭에는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 "민희진은 타 아티스트 비방을 즉시 멈춰라" 등의 비난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지난 22일 하이브 측이 어도어의 탈 하이브 시도를 발견하고 감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이후 어도어 이사진에 주주총회 소집과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아일릿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후 해임을 통보받았다며 이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하이브 용산 사옥 앞 트럭 시위 [사진=독자 제공]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23일 하이브와 어도어 및 빌리프랩 구성원들에게 사내 공지 메일을 보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됐고, 회사는 이러한 내용들을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오는 27일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 공개와 다음 달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갈등과 트럭 시위가 뉴진스의 새 앨범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