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전선, 美 IRA 1365억원 수혜…해저 사업 가속화

고은서 기자 2024-04-22 15:17:52
美 자회사 LS그린링크 보조금 대상 "수요 대비 공급 부족…선점효과 ↑"
LS전선이 미국 해상풍력단지에서 해저케이블을 시공하고 있다.[사진=LS전선]
[이코노믹데일리] LS전선은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9906만 달러(약 1365억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LS전선은 현재 미국에서 급증할 전력망 수요에 맞춰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 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 달러(13조79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LS전선의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는 지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지원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공급망 구축, 배터리·희토류 등 주요 자원 제조 및 재활용, 탄소 감축 등에 관련된 100여건의 사업에 대해 이뤄진다.

미국에서는 최근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에서 유럽 업체 한 곳만 해저케이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장 규모에 비해 공급망이 부족해 선제 진출하면 선점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원 LS전선 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사업 투자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