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올해 들어 권력기관 출신 퇴직공직자를 잇달아 채용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준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신 전 검찰청 6급 A씨, 7급 B씨를 팀원으로 영입했다. 지난 2022년 5월 퇴직한 경찰청 경위도 지난달 카카오 CA협의체 산하 팀원으로의 취업을 위한 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검찰, 경찰, 국세청, 국무총리비서실 출신 퇴직공직자 7명이 카카오 입사에 앞서 취업심사를 받았다.
카카오측은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영입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경찰 출신 퇴직공직자들의 경우, 수사 경험과 정보력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및 규제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카카오가 영입한 퇴직공직자들은 검찰·경찰 출신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다양한 분야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카카오가 다양한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영·법률 분야 전문성을 보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각종 리스크와 규제 대응을 위해 권력기관 출신 퇴직공직자 영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혐의를 비롯해 다수의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리스크 문제 해결과 미래 리스크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지만, 윤리적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퇴직공직자들의 불공정 정보 유출 및 권력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는 퇴직공직자들의 채용 및 관리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 윤리적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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