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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신인 걸그룹,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팬심 저격…"MZ세대 공략 본격화"

선재관 2024-04-08 15:59:20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데뷔 초동 판매량 기록 경신…글로벌 팬덤 구축 경쟁 치열 아이돌 협업 상품, 단기간 매출 증대 및 MZ세대 유입 효과 기대
신인 그룹 아일릿이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첫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하이브]

[이코노믹데일리]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과 YG엔터테인먼트의 베이비몬스터가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덤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K팝 신인 걸그룹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백화점 측의 MZ세대 공략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이브 막내 걸그룹 ‘아일릿(ILLIT)’은 지난달 25일 데뷔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위버스샵(WEVERSE SHOP) X 아일릿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스토어는 데뷔 앨범과 공식 상품 판매는 물론, 리스닝 존, 포토 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앨범 구매 고객에게 미공개 셀피 엽서, 멤버 셀카 포토카드 등 특전을 제공하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는 지난 1일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 공식 데뷔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오픈 첫날부터 국내외 팬들의 몰려드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포토존, 공식 앨범, 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앨범 구매 시 미공개 셀피 포토카드, 친필 스티커팩 등 특전을 제공한다.
 
YG의 베이비몬스터, 드디어 베일을 벗다…'SHEESH' 라이브 무대 공개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백화점 측은 아이돌 팝업스토어를 통해 단기간 높은 수익 창출과 함께 잠재 소비 계층인 MZ세대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세븐틴 시즌2 팝업스토어, 현대백화점은 이세계 아이돌, 스텔라이브,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높은 매출과 고객 유입을 기록했다.

아일릿과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초동부터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일릿의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는 38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뉴진스의 기록을 넘었고, 베이비몬스터의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는 K팝 걸그룹 데뷔 초동 판매량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팬덤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일릿은 데뷔 1주차 걸그룹 트렌드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확인시켰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국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의 싱글 톱100에 80위로 ‘핫 샷’ 진입했다. 이달 2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1위에 오르며 데뷔 8일 만에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아일릿과 베이비몬스터의 등장은 K팝 시장에서 신인 걸그룹 간의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 기존의 뉴진스, 아이브 등 4세대 걸그룹들이 선보이는 열띤 경쟁 속에서 아일릿과 베이비몬스터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백화점 업계에서도 K팝 아이돌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MZ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컨셉의 백화점 공간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K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백화점에서의 아이돌 마케팅은 팬덤 문화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소비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이 백화점의 경쟁력 강화와 K팝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어떻게 기여할지 앞으로의 추이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