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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타 경영진' 영입으로 반등 시도…주주들 반응은 엇갈려

선재관 2024-03-26 16:23:34
변재상, 이사무엘 합류…'AI·커머스' 성장 동력으로 주가 부진 극복 노력 주주들, "주가 부진 해결책 제시 부족" 최 대표, "클립·치지직, 유튜브 경쟁 뾰족한 전략" 강조
네이버 25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스타 경영진'을 영입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주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의 합류가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부진한 주가 흐름과 혁신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26일 개최된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네이버는 변재상, 이사무엘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6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업계에서는 금융·투자 분야 전문성을 갖춘 두 사람의 합류가 네이버의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59% 오른 18만 9100원에 장 마감하며, 최수연 대표 임기 초(2020년 12월) 30만원대였던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일부 주주들은 네이버 주가 부진과 혁신 부족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최 대표의 해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 주주는 "네이버 주가 때문에 고통스럽다"며 "시장의 평가는 냉정한데 네이버는 혁신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주는 "클로바X가 날씨를 물어봐도 제대로 답을 못한다", "유튜브에 잠식당하고 있는데 대책을 제대로 못 세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최 대표는 "주주 불만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된 콘텐츠와 커머스 고도화 전략을 강조했다. 또한, 유튜브 경쟁을 위한 클립, 치지직 등 신규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 노력했다.

변재상, 이사무엘 등 '스타 경영진'의 합류가 네이버의 경쟁력 강화와 주가 반등에 기여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중국 플랫폼 공습, 유튜브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네이버가 주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혁신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