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 파크' 달콤한 유혹…'디저트 성지' 등극

성상영 기자 2024-03-17 17:34:50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 개장 한 달 만에 140만명 방문…2030 발길 잇따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있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서 손님들이 디저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한 달 만에 14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 디저트에 열광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지며 매출 증대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디저트 매출은 지난달 15일 스위트 파크 개장 이후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급증했다. 식품관 전체 매출도 덩달아 50% 가까이 늘었다.

스위트 파크에는 하루 평균 4만7000명이 찾았다. 디저트 구매 고객 중 강남점에서 물건을 산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은 지난해보다 90% 증가했다.

신규 고객 중 절반이 넘는 54%가 2030세대였다. 세대별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20대는 295%, 30대는 138% 늘었다. 20대는 주로 일본 밀푀유 디저트 맛집 '가리게트'와 생과일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을 선호했고 30대는 놀이공원 콘셉트의 추로스 전문점 '미뉴트빠삐용'을 찾았다.

스위트 파크가 손님 몰이에 성공하자 강남점 전체 매출 신장률은 30%에 달했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13개 매장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 달간 강남점에서 상품을 하나라도 구매한 3명 중 2명(66%)은 디저트를 함께 구매했다.

강남점은 스위트 파크에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한 '랑베이글', 비건 쿠키로 유명한 대구 '쭈롱베이커리' 등을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로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프리미엄 푸드홀과 와인 전문관을 강남점에 열고 식품관을 국내 최대 규모로 재단장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 상무는 "스위트 파크가 뜨거운 관심 속에 디저트 랜드마크로 안착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최대·최고 식품관을 완성해 미식의 신세계를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