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와인 마스터와 손잡고 전 세계 상위 5% 초프리미엄 ‘파인 와인(fine wine)’ 시장 공략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와 협력해 와인 큐레이션과 페어링 등 초프리미엄 와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니 조 리는 와인 분야 최고 수준의 자격증으로 꼽히는 ‘마스터 오브 와인’을 지난 2008년 아시아계 최초로 획득한 전문가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출제하는 고난도 시험을 통과해야만 주어진다. 이 자격을 가진 소믈리에는 현재 전 세계 417명 뿐이다.
신세계는 최근 와인 시장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파인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생산량이 1만병도 되지 않는다. ‘도멘 조르주 루미에’ 같은 파인 와인은 시간이 지나며 8년 새 가격이 5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11일까지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20만 원 이상 와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에서는 20만원 이상 와인은 15%, 50만원 이상의 와인은 18%, 100만원대 초고가 와인은 50% 이상 매출이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6월 강남점에 새로운 프리미엄 와인 매장을 선보인다.
지니 조 리 마스터와 신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희귀 와인 및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를 발굴, 브랜드와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며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독보적인 차별성을 갖춘 신세계만의 와인 선물세트도 준비 중이며,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에서도 와인 마스터의 추천이 담긴 와인 페어링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와 함께 초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강남점 와인숍과 신세계의 레스토랑을 와인 문화와 이야기를 품은 고품격 ‘와인 살롱’으로 키워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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