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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 준신위 개선방안 권고

선재관 2024-03-14 17:20:03
평판 리스크 해결 및 유사 사례 예방 방안 마련 촉구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재선임, 정규돈 카카오 CTO 내정 등 논란 준신위,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위한 노력 필요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최근 불거진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준신위는 14일 참고자료를 통해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향후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카카오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는 최근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에서 임원 선임과 관련 발생한 논란과 관련이 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의 재선임을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 대표는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량 행사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카카오는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내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정규돈 전 CTO 역시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거액의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최근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혐의 등을 이유로 해임을 권고한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경영 쇄신을 강조했지만, 논란이 있는 인물들의 경영진 선임은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일각에서는 준신위의 나서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준신위는 이번 권고에 대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이라는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시한 두 번째 권고"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도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