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763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이런 상승세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 이후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영향이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지난 한 주간 11억 달러, ETF 출시 이후 28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는 등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비트코인 관련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두나무 지분을 6.15%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4.66% 오른 39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나무를 9%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9.05% 상승한 6870원에 마감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반감기를 맞아 비트코인 고점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약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가 돌아오는데 올 4월 반감기가 도래한다.
비트코인 수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더 많은 수익이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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