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한동훈 효과' 톡톡, 국민의힘 유튜브 구독 1만 '껑충'

신병근 기자 2024-02-09 11:11:00
대선 직후 기록치 갱신…국힘TV 35만4000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여당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한 달만에 1만명이나 급증했다. 좀처럼 늘지 않던 시청자가 급증한 배경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효과가 지목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 구독자 수는 35만4천여명에 이른다. 지난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34만7000여명 기록을 넘은 최고치에 해당한다. 

국민의힘은 일반 유튜브 채널과 달리 당 채널의 경우 가입자가 주로 적극 지지층에 한정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증가 규모는 유의미한 수치라고 해석했다. 

한 위원장 취임 한달만에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당 내부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주재하는 비대위 회의 라이브에는 평균 2000~3000명이 동시 접속하며, 조회수도 2만~3만회를 기록 중이다.

그의 현장 일정이 잡히면 조회수는 수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3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예방 일정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7만1000회, 같은 달 12일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예방 일정 영상 조회수는 약 5만7000회를 기록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지난 2022년 4월쯤 해당 구독자는 4000여명이 이탈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설'이 나오던 작년 12월 중순부터 회복세로 돌아섰고, 한 위원장 취임 후 지속적 상승세"라며 "구독자 수 복구를 넘어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상 동시접속자 수나 조회수도 확연히 늘었다.

국민의힘TV에는 당 공식 회의 영상과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내·외부 행사 및 현장 행보 영상 등이 게시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한 위원장 등장 여부에 따라 조회수가 많게는 2배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