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신권' 휴게소에서…은행권 이동점포 발길

[이코노믹데일리] 나흘 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귀성길 차량이 붐비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은행 이동점포가 운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때 자취를 감췄던 신권 환전소가 곳곳에서 부활한 셈으로 고객들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같은 시각 농협 성남유통센터,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등 2곳에 이동 점포를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에서, 우리은행은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에서 각각 이동 점포를 설치한다.

공항 환전소도 붐비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인천국제공항 내 8개 환전소를, 하나은행은 연휴 기간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환전 고객들을 위해 강원도 정선 카지노 출장소와 김포공항·청주공항 환전소를 운영한다.

연휴를 맞아 각종 이벤트도 풍성하다. 특히 청소년 대상 이벤트에 이목이 쏠리는데, 국민은행은 '리브 Next'에 신규 가입한 만 14~18세 고객이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포켓'에 1원 이상 입금하면, 구글 기프트카드 5000원권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적금에 가입하는 부모 고객에게 커피 쿠폰을 주는 '우리 아이 세뱃돈 통장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성년 자녀 이름으로 '우리 아이 행복 적금2'이나 '우리 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중 하나에 가입하고 2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앱에서 '새해 선물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 혜택 정보 푸시 알람 받기를 동의한 뒤 룰렛을 돌려 응모한 고객 중 2만240명을 추첨해 골드바, 홍삼, 치킨 등 경품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휴 기간 동안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판단에 은행권이 기획한 금리 혜택이 대표적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오는 29일까지 중소기업 영위 개인사업자와 법인에 신규 6조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은행당 15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5%포인트(p) 한도에서 금리 우대 혜택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