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신한, ELS 중단 합류…우리銀 막차 미탑승

박이삭 기자 2024-01-31 11:00:17
5대 은행 중 4개사 중단 결정 우리은행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판매 지속"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우리금융]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신한은행이 NH농협·하나은행에 이어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내부 회의를 진행한 끝에 ELS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비예금상품위원회에서 다음달 5일부터 ELS 상품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ELS 판매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투자상품 선택권 보호 차원에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해 홍콩H지수 ELS를 선제적으로 판매 제한한 결과, 다른 은행에 비해 판매·손실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전부터 ELS 판매 창구를 제한해 왔고, 필수 자격증 보유 여부·판매 경력 등을 감안해 인력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당국의 투자상품 관련 개선방안이 나오면 이에 발맞춰 판매 정책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