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2050년까지 '넷 제로'…풀무원, '친환경 케어' 전략 추진

김아령 기자 2024-01-31 09:42:07
온실가스·수자원·플라스틱 감축 중장기 로드맵 국내외 제조 사업장, 주요 공급 기업서 추진
풀무원기술원 옥상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모습 [사진=풀무원]

[이코노믹데일리] 풀무원이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해 풀무원 국내외 제조 사업장과 주요 공급 기업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기존 친환경 전략에서 실천적 의미를 강조한 ‘친환경 케어’ 전략을 선언했다.
 
풀무원은 넷 제로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중심으로 한 ‘네이처 포지티브’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 전략으로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풀무원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넷 제로 전략으로 오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20%를 감축하고, 나아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담았다.
 
넷 제로는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구매한 전력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다.
 
​또 풀무원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자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5년까지 수자원을 2022년 대비 13% 감축, 플라스틱을 20% 감축하는 네이처 포지티브 로드맵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속가능 에너지 △수자원 △원재료 △파트너십 총 4가지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수자원, 플라스틱 감축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풀무원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차량 도입, 지속가능 원료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에너지 비용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전국의 제조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유기성 폐기물을 에너지로 자원화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풀무원은 제품 탄소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에 대해 예상 탄소 가격을 매겨 투자 시 검토의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기와 수소 화물 차량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풀무원은 환경 친화 인증 소재 사용, 재활용 기술 설계,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추진하며 2035년 플라스틱 20% 감축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포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2022년에는 용기 경량화,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등을 통해 2021년 대비 10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풀무원은 바이오 플라스틱, 재활용 PP(폴리프로필렌) 포장, 단일소재 PE(폴리에틸렌) 포장 연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친환경 케어 전략은 지난해 11월 ESG 위원회에서 승인돼 풀무원 전 사업단위에서 실행되고 있다”며 “선언뿐만이 아닌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