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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의 비행記] 특가 항공권 '불티'...코로나 이전 판매량 넘겨

장은주 기자 2024-01-27 06:00:00
이스타·티웨이·에어프레미아·진에어, 초특가 할인 中 제주항공,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성황리 마무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대형 항공사를 누르고 호황을 누린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하자 본격적인 호황기를 누리기 위한 채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LCC 업체들은 수요가 높은 일본·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하는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이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 행사 '찜(JJIM)특가'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기업간 할인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인 '조기 특가'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국내선 3개 노선과 국제선 9개 노선이 대상이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내선 시작가(편도 총액 기준)는 △김포~제주 1만8900원 △청주~제주 1만8900원 △군산~제주 2만900원부터로 형성됐다. 국제선은 △인천~후쿠오카 6만8400원 △인천~오사카 7만3700원 △인천~타이베이 9만3700원 △인천~방콕 13만4000원 △인천~다낭 11만5800원부터다.

진에어는 오는 30일 연중 최대 할인 프로그램인 '진마켓'을 선보인다. 동남아·괌 노선은 30일 오전 10시, 동북아·국내선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노선별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선 1만9900원 △동북아 노선 6만1400원 △동남아·괌 노선 9만3800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2일부터 특가 판매를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특가 프로모션으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호찌민 12만1000원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2만600원 △인천~괌 15만1100원 △인천~시드니 35만5770원 △대구~방콕(수완나폼) 13만7900원 △대구~다낭 12만6000원부터 판매한다.

에어프레미아는 할인 이벤트인 '프로미스' 프로모션으로 나리타, 방콕 노선을 판매한다. 나리타 노선은 이코노미석 9만100원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15만100원부터이며, 방콕노선은 이코노미석 13만700원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20만7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한편 LCC들이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할인을 진행하는 이유는 먼저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한 제주항공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제주항공이 특가 기간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노선은 일본 노선으로 전체 판매량의 45.6%를 차지했다.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노선이 37.5%로 뒤를 이었다.